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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날짜  2017-03-07 15:51:33
제목  광주일보 NGO칼럼 생명존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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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을 소중하게 여기고 가꾸어 나아가는 곳이 광주 생명의 전화이다. 24시간 생명 지킴이 역할을 하는 공간이다. 광주시민 누구나 시민상담교육을 받으면 전화상담봉사자로 활동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광주 생명의 전화에는 얼굴도 이름도 모르는 이들의 친구가 되어주는 전화상담 봉사자들이 있다.

최근 속 마음을 이야기할 곳 없어 우울해 하는 이웃, 삶의 무게를 벗어나지 못해 힘들어하는 이들이 급증하고 있다. 청년실업과 실직, 사업실패,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이들, 학교폭력, 극심한 경쟁적 교육 풍토에 적응 못 하고 삶을 포기하는 학생들도 있다. 가정해체로 인한 고독사, 그리고 초고령화 사회가 급속히 진전되면서 무력해진 수많은 노인들이 삶에 회의를 느끼고 스스로 생을 마감하고 있다.

더구나 사회적으로 곤경에 처할 때마다 터져 나오는 지도층 인사들과 유명 연예인들의 자살 행렬은 정신적으로 힘들어하는 많은 사람의 마음을 더욱 무겁게 한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전 세계적으로 자살자 수가 매년 100만 명에 달한다는 충격적인 보고를 내놓았다. 지난 2003년 스웨덴의 스톡홀름에서 WHO(세계보건기구)와 IASP(국제자살예방협회)는 매년 9월10일을 ‘세계자살예방의 날’로 정하고 자살과의 사투(死鬪)를 선언하기에 이르렀다.

우리나라는 최근 10년간 급속히 증가하여 2010년 한 해 동안 무려 1만5566명이 자살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자살률 1위라는 불명예를 갖게 됐다. 우리나라에서는 인구 10만 명당 31명, 매일 42명이 생명을 끊고 있다. 주요 선진국 중 영국은 인구 10만 명당 5.8명, 미국은 10.3명, 일본은 19.4명으로 우리나라는 이들 나라에 비해 최대 5배까지 높다.

더 슬픈 일은 자살이 우리나라 사망원인 중 4번째에 해당하고 그 중에서도 미래를 담당할 10, 20, 30대 청장년층의 사망원인 중 1위가 자살이라는 점이다. 자살은 한 국가와 사회의 정신건강과 삶의 질을 나타내는 척도다. 우리나라 자살률이 높은 것은 사회가 건강하지 못하고 살기가 힘들다는 방증이다.

자살은 개인적인 행위이지만 결과는 사회적인 현상으로 나타난다. 자살은 가족에게 평생 지울 수 없는 무거운 죄책감과 고통을 안겨준다. 주변 사람들에게는 정신적인 충격과 다른 사람들에게 자살을 유발하게 하는 경향이 있다. 자살은 엄청난 사회경제적인 부담뿐 아니라 생명존중의 가치관을 흐리게 하고, 삶의 의미와 가치를 혼란하게 하여 사회적 안정을 저해한다.

자살을 인권의 문제로 바라보고 자신의 생명에 대한 폭력이 정당화할 수 없다는 가치관을 분명히 할 필요가 있다. 자신이나 타인의 생명은 함부로 할 수 없는 소중한 것이라는 천부인권사상(天賦人權思想)을 지켜야 할 것이다.

자살위기에 처한 사람들은 가족이나 친구 이웃에게 언어적·행동적으로 자살의 경고신호를 보낸다. 광주생명의전화는 광주시 자살예방센터, 정신건강증진센터, 대학병원, 학교, 등이 긴밀한 네트워크를 갖추고 자살위험에 처한 이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생명의 전화는 전화상담뿐만 아니라. 청소년 생명존중 프로그램을 초등부터 고등학교에 이르기까지 매년 교육하며 생명경시 문화에서 존중문화로 바꿔가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오직 성령의 열매는 사랑과 희락과 화평과 오래 참음과 자비와 양선과 충성과 온유와 절제니 이 같은 것을 금지할 법이 없느니라’라는 말씀이 있다. 이 아홉 가지 열매 중 분노조절, 감정조절을 위한 절제의 미덕을 강조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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